직장인들로 붐빌 점심시간. <br /> <br />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잇따라 입구에서 멈춰 서더니 좀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접속이 안 돼 식당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발길이 묶인 겁니다. <br /> <br />"삑삑 오류~" <br /> <br />단계적 일상회복 후 방역패스가 정식 시행된 첫날부터 방역패스 시스템이 과부하로 오류가 생겨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식당 이용객 : 14일 경과라든지 메시지가 안 뜨더라고요. 완료됐는지 안 됐는지 즉석에서 확인도 어렵고, 그 사이에 고객들이 줄 서고 기다리니까 여러 가지 불편이….] <br /> <br />[유종환/ 식당 주인 : 가시면서 안 좋은 표정으로 감정 표시하는 분도 계시고 이런면에서 정말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너무 힘듭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방역패스 시스템이 작동돼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. <br /> <br />고령층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, 수기 작성만 해봤을 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QR코드는 익숙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식당 앞에서 일일이 사용법을 안내했지만, 결국, 어르신들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식당 관계자 : '2차까지 접종을 했는데 왜 그걸 못 믿고, 굳이 확인을 해야되느냐' 그러면서 화를 내고 나가셨어요. 결국 점심장사를 완전히 망쳤어요.] <br /> <br />무인 단말기를 이용해온 스터디 카페 등도 방역패스에 따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당장은 업주가 일일이 방문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는 있지만, 일부 손님들은 거부감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 /> <br />[한보환/ 스터디카페 주인 : (사람들이) 집단 시설 자체를 기피하는 거 같고, 거기에 방역패스 등 정부 시책들이 영향을 더 미치는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질병관리청은 방역패스 적용 첫날 "갑작스러운 접속 부하로 전자출입명부와 쿠브(COOV) 앱 사용에 불편을 끼쳤다"며 "긴급 복구 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한 논란이 잇따르자 결국, 첫날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식당, 카페, 박물관, 영화관 등 16가지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손님은 10만 원, 사업주는 최소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로 혼란을 빚은 데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쏟아지면서 방역패스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2140943551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